[한국경제책] 혼돈의 시대, 경제의 미래, 한국의 경제리더 곽수종 박사의 경제강의노트 - 곽수종 지음, 메이트북스, 2021

 

경제의 미래에 대한 책을 안 읽은 지 꽤 된 것 같아 서점에서 고르기로 했다. 경제/경영 코너에서 이런 저런 책을 보고 있는데 옆 사람이 한참동안 어떤 책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이 자리를 떠나는 걸 보고 어떤 책인가 봤더니 바로 이 책 <혼돈의 시대, 경제의 미래>였다. 목차만 보고 구매했다. 제목은 조금 뻔한 내용일 것 같아 목차를 봐야할 것 같았다. 경제의 미래는 어떨까? 지금 코로나19 시대에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코로나19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다. 그래서 급격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게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질병이 이렇게나 오래 지속되고 있으니 경제는 정말 많은 변화를 급격하게 맞이했다. 코로나19 이후의 경제는 어떨까? 큰 틀에서 한 번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은 총 2부로 나뉜다. 제 1부에서는 코로나19 이후에 마주하게 될 위기와 기회에 대해서 말하고 있고 제 2부에서는 시대적 변화와 국가별 변화에 대한 원동력에 관해 이야기한다. 1부는 다시 3장으로 나뉘는데 1장에서 코로나19로 한국경제가 맞이한 위기, 기회에 직면하게 됐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2자에서는 기업의 위기와 기회에 대해 말하고 3장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세계 경제의 변화 요소, 그리고 그에 대처하기 위한 저자의 생각을 말해주고 있다.

2부에서는 청동기시대부터 4차 산업혁명인 현재까지 각 생산 도구의 변화에 따른 경제적 변화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미국의 변화와 개혁 과정, 바이든 정부의 주요정책을 통해서 앞으로의 국제정세에 대해 짐작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2부 3장에서는 일본, 메이지유신을 통해서 일본의 발전, 침체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그에 대한 시사점을 펼친다. 그리고 마지막 4장에서는 뉴질랜드의 농촌개혁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일본, 미국, 뉴질랜드 이 세 가지에 대해 설명이 참 어려우면서도 재밌게 술술 읽혔다. 용어가 어려워서 어렵게 느껴지지만 스토리는 쉽고 재밌다. 그래서 어려운 듯 쉽고 쉬운 듯 어렵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향후 5년은 한국의 외교능력이 최대한 발휘되어야 할 시기다. 능수능란하게 미국과 중국 사이를 헤집고 다니면서 우리의 국가 이해 관계를 극대화해야 한다. 여기에서 한국의 이해관계는 경제성장의 지속 가능함이다. 외교력의 중심은 수출경제 확대에 있다." -p.118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혼돈의 시대, 경제의 미래는 어디로 갈 것인지 묻고 있는 책이다. 코로나19의 변수 상황에서 세계경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고, 우리 경제는 어떻게 가야 할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전문적인 용어들이 있어서 살짝 어려울 순 있는 책이지만 그래도 전문가적인 시각으로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 대한 변화들과 관점들을 전문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로 마주하게 될 기회와 위기 외에도 그 이면의 변화의 본질을 이해함으로써 경제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접근한 책이다. 생산도구의 변화, 미국과 일본을 통해서 한국의 경제를 가늠해 보는 내용이 재밌으면서 유익했다. 코로나 이후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해 궁금하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