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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 태이야
[독서법 칼럼] 지나친 독서로 얻은 부정적인 영향 본문
세상에서 가장 좋은 책을 찾으려 한 적이 있습니다. 누구나 좋아하고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만한 책을 찾아서 읽기만 하면 나의 모든 게 달라지는 줄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말하는 책, 추천하는 책, 유행하는 책 모두를 읽고자 했습니다.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를 빠짐 없이 읽는 것은 기본이었죠.
고전문학은 필수이며 추천 도서 100선을 읽지 않으면 독서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문에서 광고하는 책, 지나가는 버스에 붙어있던 책 광고까지 스마트폰 메모에 저장해놓고 읽었습니다. 어떤 유명한 기업이 주주들에게 추천한 책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모조리 찾아 읽었죠. 압박감에 시달려 잠을 줄여가며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하루라도 게을리 하면, 읽어야 할 책 목록에 권 수가 늘어났는데 그런 상황이 불안했습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책이 읽고 싶어 늘 안절부절했습니다. 나는 그렇게 늘 독서를 하면서도 불안했습니다.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던 때에 의사가 당분간은 책을 읽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던 시간도 있었죠. 책을 읽지 않기 위해 노력할수록 불면증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시간이 지난 오늘에서야 책만 읽던 시간을 후회했습니다. 책'만' 읽으면 바보가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책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바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독서에만 매달리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더 바보가 되어갔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무리한 다독에 부정적인 효과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던거죠.
책에 대한 신뢰가 더욱 커져 참고하거나 조언과 충고를 받아들이고 살고 있지 않다는 생각에 내 잘못이라며 내게 채찍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깊은 사색보다 무분별한 다독으로 부작용을 불러온 것이죠. 그 이유는 내 안에 중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기준이 없었고 기초적인 근본이 쌓여있지 않아 책이 말하는 대로 휘둘리기만 했습니다.
10대 때에는 책만 읽으면 무조건 성공하는 줄 알았습니다. 성공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나만의 성공 기준도 없으면서 그저 성공한 사람이 되는 줄만 알았던 것이죠. 책은 읽고 싶고 부작용은 느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독서 방법에 대해 관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가를 누군가에게 점검받고 싶다는 생각도 사실 있었죠.
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책을 읽는지 조금씩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한 장 한 장 씹어 먹듯 읽어야 한다. 독서는 무식하게 하는 것이다. 밑줄 긋고 메모하고 필사하지 않으면 책을 읽은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식의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독서법을 읽다가 나와 다른 부분이 있으면 '내가 책이 알려주는 대로 살고 있지 않구나.'라는 생각에 더 나를 재촉했습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을 말하는 말콤 글래드웰의 책 <아웃라이어>(노정태 역, 김영사, 2009)가 베스트 셀러에 오르면서 '1만 시간의 독서를 해라', '1만 시간을 공부하면 전문가가 된다'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독서법 책을 읽고 깨달았습니다. 독서법에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요. 스스로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숫자로만 책을 읽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스스로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독서 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겠다.'라고. 누군가는 제 이야기에 콧방귀를 낄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작 그것밖에 읽지 않고 후회한다는 말이 나오느냐고요. 내가 가진 능력보다 훨씬 더 많은 책을 읽기 위해서 저는 무리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책을 지나치게 읽으면서 우울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책을 골라 읽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남의 입맛에 맞는 책만 읽었습니다.
이제는 그러지 않습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나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후 책을 선택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내가 가진 역량보다 더 지나친 독서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나요? 뭐든지 지나치면 화를 불러 일으킵니다. 과과유불급이라는 어른들 말씀이 틀린 것 하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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