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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 태이야
[교양과학책리뷰] 외계인 인터뷰 - 로렌스 R. 스펜서 본문
외계인 인터뷰라는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누군가의 추천이 있었다. 1947년 저자 맥엘로이는 미공군 여사단 의무부대 간호장교로 미공군 509포격사단 파견근무 수행 중에 UFO 추락사건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현장에서 많은 외계인 사체를 발견하게 되고 그 중 살아남은 외계인과 마주하게 된다. 그 외계인이 보내는 텔레파시를 맥엘로이가 받게 되면서 인터뷰를 시작하게 된다.
이를 받아들인 상부 지시에 따라 약 두달 간 인터뷰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이때 인터뷰 했던 필기본 사본을 공개하는 책이다. 이 책은 소설인지 사실인지는 독자의 몫에 맡긴다는 내용이 서문에 나와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SF소설로 카테고리가 분류되어 있지 않고 우주과학이라는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판매되고 있는 책이다.
맥엘로이는 60여 년간 이 사본을 보관하다가 죽기 직전 SF작가에게 보내게 된다. 그리고 당부한다. 너가 위협받지 않을 수 있는 수단으로 이 내용을 세상에 알려달라고. 그리고 SF작가는 책으로 편찬하게 된다. SF작가 스펜서는 픽션의 형태로 출간하지 않고 있는 사실 그대로 외계인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내가 지금까지 셀 수 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생각하고 상상했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이다. 두 번이나 읽을 정도로 사실적이며 재미가 있다. 소설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진실된 내용들이 많다. 그래서 나는 소설이라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지만 어쩌면 사실일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으며 이 책을 덮었다.
이 책의 내용이 정말 사실이라면 우리가 이제껏 알았던 역사나 문화나 인류자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끔 하는 아찔하면서도 새로운 영적 존재에 대한 인간의 되새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건 이 책은 미국에서 화제가 되지 못했고 오히려 한국에서 더 많이 읽혔다고 한다. 이 책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다소 충격적이다. 이 책 내용에서는 지구를 감옥 행성이라고 말하는 표현이 나오는데 그 또한 충격이었다. 그러나 읽다보면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세세하고 확실한 내용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지구가 제일 문명적으로 뒤처진 감옥 행성이라고 하는 것이 재밌으면서도 충격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 그런 말이 떠오른다. "우리는 우주의 먼지보다도 하찮은 존재일뿐이다."
읽고 나면 세상을 조금 더 크게 보게 되는 혜안이 생기는 것 같다. 외계문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정말 이 광활한 우주에 우리 지구만 존재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근 70여 년을 부정했던 미국에서 지난 4월에 비로소 UFO에 대해 실토를 했다. 그러나 그동안 진실을 알리려다 수 없이 죽어간 사람들과 이제와서 사실이라고 보도를 해도 이미 사람들의 뇌는 굳어져 버렸다. 마인트컨트롤의 위력을 실감나게 한다"
책 내용 중 한 부분이다. 나는 피라미드나 진화론이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그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확실한 근거가 없이 이야기하는 부분도 있지만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까지 이야기해주니 손이 닿지 않는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느낌이었다. 나는 우주과학에 대해 평소에 호기심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백 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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